학기 초 학교 담당자 선생님께 디지털 시민교육 교육 신청 안내를 받으면서 처음 들어 본 사이 좋은 디지털 세상!
공문을 살펴보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사이 좋은 디지털 세상 홈페이지에 들어와보니 학교교육에, 연수에, 연구에...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는 단체더라구요!
교육 내용을 이리 저리 살펴보고 후기도 살펴보니 엄청 재미있고,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신청을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늦을까 싶어 부랴부랴 신청 페이지를 열어서 작성을 하는데.. 청천 벽력과도 같은 문구!! (두둥) 바로 '추첨'에 선정이 되어야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국 단위의 교육인데.. '신청해도 선정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컸지만, 일단 해보자는 심정으로 가슴 졸이며 신청을 했습니다. 어려울 것 같으니, 더 선정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 달 쯤 지났나..? 신청 후 반 포기 상태로 입고 살던 어느 날! 갑자기 문자가 하나 왔는데.. 바로 선정이 되었다는!!!?? 문자였습니다.
우와... 동네 마트 경품 당첨도 잘 안되는데, 이런 전국 단위 추첨에 덜컥 되다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자랑을 하고, 교육받는 결재도 올리고^^ 신나더라구요~
교구도 택배로 받았는데, 일정에 맞춰 안내해주시고. 그즈음에 강사선생님도 따로 연락 주시더라구요. 되게 꼼꼼하게 챙겨주신다고 느꼈습니다. 덕분에 바쁜 학교 일정 속에서도 잘 준비할 수 있었구요.
학생들도 우리 반이 선정되어 특별한 수업을 한다고 들떠 있는 상태였습니다.
대망의 교육 당일!
전국으로 강의를 다니신다는 선생님께서 오셔서 수업을 해주시는데, 일찍부터 오셔서 교실도 꾸미고 준비해주시더라구요!
수업은 2시간동안 디지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 미션을 해결하는 게임 형식으로 이뤄지는 수업이었습니다.
뭔가 수업시간에 혼란(?)스러워질까봐 게임 수업은 되도록 지양해오고 있는 저였는데, 엄청 화려한 교구로 게임을 진행하시는데도, 학생들이 신기하게도 차분하게 집중해서 즐겁게 참여하더라구요. (제가 이 뒤로... 늦었지만 많은 걸 깨닫고 학생들이랑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강사선생님께서 차분하시고 흡입력 있게 교육하시는데 전달력이 좋으시더라구요. 이부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뛰어나신 강사님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저희는 4학년 수준인 카카 오이슬란드를 지켜라(띄어쓰기 주의) 활동을 하였는데, 제목부터 재미있더라구요. 주사위를 굴리고 칸에 들어갈 때마다 제시되는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고 세이프카드를 붙였는데, 학생들에게 관련 내용이 어려워 보였는데도 선생님께 배운대로 적용해서 척척 답을 맞추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습니다.
디지털 세상으로 떠나는 여권에 도장도 찍고, 저작권 홍보 게시물도 만들면서 학생들이 배운 디지털 세상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을 실제 삶으로 확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2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학생들은 언제 시간이 빨리 지나갔냐고 아쉬워하더라구요. 재미와 배움 모두가 있었던 사.디.세. '디지털 세상을 지켜라!'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