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에 디지털에서 소통하는 방법에 대하여 교육하면 너무 좋았어서
2학기 때에는 '디지털 시티즌십'도 교육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마침 교육 신청을 하는 시기에 1학기 때도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육을 신청했는데, 감사하게도 다시 기회가 주어졌어요. 학교에서 디지털 OFF, 일상 ON 주간을 운영하는데, 일부러 이 시기에 맞추어 교육 일정을 잡았고, 이번에도 감사하게도 이 시기에 교육 일정을 잡아주셨어요.
우리반은 지난 번 함께 했던 강사님께서 배정되셔서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더 재미있게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늘 느끼는 바이지만,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교재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에서도 너무 재미있게 공부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1교시에는 와이파이트국을 여행하면서 '괴롭괴롭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사이버폭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는 이야기로 사이버 폭력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루었어요. 2학년 입장에서 사이버폭력에 대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해결하는 과정도 '위로위로 백신'으로 접근하는 것도 재미있고 좋았어요.
2교시에는 키보드리아 초등학교의 '슈퍼영웅'이라는 주제로 사이좋은 학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에티켓을 가지고 있는 슈퍼영웅을 만들었어요. 아이들은 영웅을 만들며 사이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에티켓이 가장 중요할 지 곰곰히 생각해 보더라구요.
교육 활동 후 학생들은 다양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래는 아이들의 소감 중 다짐 부분만 넣어 봤어요.
- 꼭 디지털 에티켓을 가지고 행동하겠다.
- 디지털 세상에서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겠다.
- 유투브에서 악플을 달지 않겠다.
- 절대로 학교 폭력을 하지 않겠다.
- 디지털 세상 안에서 댓글로 놀리거나 비웃지 않겠다.
- 앞으로 디지털 에티켓을 지키겠다.
- 인터넷으로 나쁜 말을 절대 하지 않겠다. 현실에서도 안돼!
- 나는 사이버 폭력을 쓰지 않고 친구를 배려하고 아름다운 말, 존중, 칭찬 등을 하며 살 것이다.
- 앞으로 디지털 세상에서도 예의를 잘 지켜야겠다.
- 디지털 세상에서 나쁜 말을 사용하지 않고 좋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인터넷에서 나쁜말을 쓰면 그냥 말보다 더 빨리 퍼지는 것을 알았다. 나쁜말을 쓰면 안되겠다.
등
오늘 활동 중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가 있었던 것은 슈퍼영웅 만들기였습니다. 심각한 교육활동이 될 수도 있는 장면에서 스스로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표현할 수 있는 공부라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께서 너무 좋으셨어요. ^^ 아이들이 너무 많은 질문을 쏟아냈는데, 일일이 다 받아주시고, 등장인물의 말을 표현할 때 구연동화 선생님처럼 실감난 목소리로 표현을 하셨지요. 오늘 수업을 너무 재미있게 해 주신 강사님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앞으로도 좋은 교육활동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