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나주의 면 단위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는 3학년 담임 교사 이미선입니다.

사실 작년에도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의 디지털 시민 교육을 신청했었고 너무 만족도가 높았어서 올해도 신청 공고가 뜨자마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학년별로 주제가 나뉘어져 있어 매년 받아도 아이들의 교육 내용이 겹치지 않다는 점이 너무 좋았고 학년 수준에 맞는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었기에 이 교육을 신청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작년에는 1학년 담임을 하면서, 1학년과 2학년 수업도 참관했었는데요.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수업이었는데, 1-2학년 수준에서 참 어렵지 않게, 그렇지만 중요한 부분을 빠뜨리지 않고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첫 걸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3-4학년 학생들은 디지털 세상을 지켜라! 라는 주제의 교육을 신청하였는데요.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 피싱, 저작권에 대한 책임 등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는데 한창 유튜브와 틱톡에 빠져 살며, 서칭을 많이 하는 3-4학년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 내용이더라구요.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카카 오이슬랜드, 좋아요르웨이 라는 곳을 여행하면서 세상을 바꾸어 나가보자! 라는 컨셉으로 수업을 이끌어나가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소소한 부분이지만 돈데기리기리 돈내꺼만, 스티븐 피싱 잡았스 이런 이름으로 스토리텔링한 점도 재미있기도 하고 3-4학년 학생들도 너무 무겁지 않게, 굉장히 몰입해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요즈음 저도 학생들과 함께 디지털 도구들과 AI 프로그램들을 많이 사용하면서, 뗄레야 떼놓을 수 없는 것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었는데요. 개인정보나 저작권의 중요성은 충분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내용이고, 학생들이 올바르게 온라인 상에서 자료를 찾고 활용하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마음 속에 지녀야 할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번 교육을 신청하길 참 잘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업을 진행해주신 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이 질문이 많고 뜬금 없는 말도 많이 했는데 수업 내내 웃으시면서 다정하게 대답해주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특히 저작권을 설명하는 학습지에 좋아요 스티커가 적게 붙어 신경 쓰여 하는 친구들도 소수 있었는데, 그 아이들의 마음까지 잘 보듬어주시는 모습에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더불어 수업에 사용되는 수업 자료들, 교구들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요!(여권, 워크북 등) 수업에 집중하고 몰입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수업을 위한 도구라고도 생각하는데요. 짜임새도 훌륭하고, 설명도 잘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어려움 없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고, 특히 비밀의 상자같은 경우는 교육이 끝난 후에도 학급에서 재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교실로 들고 올 때부터 아이들이 "비밀의 상자, 우리 교실에서도 쓸거에요? 너무 좋아요!" 라고 설레어 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수업중 아주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서 저도 미리 설렙니다.^^

그리고 캐릭터 중 "푸코는 언제 나와요?" 묻는 친구들이 있었는데요. 푸코는 학교폭력예방교육에 나오는 친구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 푸른나무재단의 학교폭력예방교육도 기회가 될 때 신청해보려고 합니다. 역시나 너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Chat GPT가 계속 해서 더 나은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고, 초등학교 수준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을 많이 사용하기 시작하는 지금 디지털 시민성,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정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생들이 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AI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선행되어야 할 교육이기 때문에 모든 학교 선생님들께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의 디지털 시민 교육을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