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봉황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 이미선입니다.
처음에 학교폭력예방교육, 사이버폭력예방교육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 이 교육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커리큘럼을 받아보았을 때 학년별로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이 짜여 있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프로그램 이름 하나하나 마저
아이들의 흥미를 확 끌 수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기대했던 것 그 이상으로 교구도 다양하고 자료도 탄탄해서 만족스러운 수업이었습니다.
먼저, 가이드 선생님의 목소리 톤과 몸짓이 아이들의 집중력을 사로잡기에 너무 훌륭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여권을 나누어주신 후, "이 나라로 가기 위한 준비물을 여러분께 드릴거에요. 그리고 저는 여러분의 여행을 도와줄 가이드입니다!"
라고 했을 때 아이들의 호기심 넘치는 그 눈을 잊을 수가 없네요.
제시해주신 시청각 자료들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수준으로 잘 풀어져 있어서 좋았고 강사님께서 부가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셔서 아이들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다 함께 즐겁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사이버폭력'이라는 개념이 어려울 수 있고, 다소 실제 경험과 멀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저희 학교 1-2학년들에게 있어서는 무조건적으로 폭력에 대해서만 다루는게 아닌
마음 속의 여러 감정들을 다루고,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친구들의 감정은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상대방과 입장을 바꾸는 것, 감정을 헤아리는 것이 학교폭력 예방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잘 표현해주신 것 같아요. 덕분에 아이들이 너무 무겁게만 바라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가져야 할 마음을 체득하였고 사후 설문조사를 실시해보니 사이버세계(온라인)에서 어려움에 처한 친구가 있다면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겠다, 도와주겠다는 학생들이 많아졌더라구요. 간접 경험과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교육이 끝나고 너무 재미있었다며, 나중에 한 번 더 듣고 싶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끝나고 받은 선물들이 정말 좋았는지, 저에게 바로 달려와서 캐릭터 뱃지를 소지품에 달아줄 수 있냐고 부탁하더라구요. 어제 일도 잘 잊어버리는 친구들인데 소소한 기념품들로 인해 끊임 없이 "아, 그 때 그 수업!" "사이버 폭력은 나쁘다고 배웠어요!"라고 상기하는 모습이 참 예쁘기도 하구요.
이렇게 퀄리티 좋은 교구들과 함께 우수하신 강사님께 받는 질 좋은 교육을 아이들이 받을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곳은 전남의 면단위 작은 학교로 많은 교육들을 신청하기엔 조건이 제한적이었거든요.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기회가 더욱 더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