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 디지털 에티켓 교육을 실시하였다. 영상을 시청하고 활동지를 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아이들에게 효과도 미비하여 올해는 색다른 방식의 교육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 신청하게 되었다.
수업은 시작부터 에너지가 넘쳤다. 강사님께서 아이들에게 "여러분, 여행 좋아해요?" 물어보니 모든 아이들이 "네!"라고 큰소리로 대답하였다. 아이들은 벌써 여행을 떠날 설렘으로 가득 찼다. 여행이라는 기본 컨셉을 바탕으로 하여 아이들에게 여권을 제공하고, 여행을 간 나라에서 백신을 만들고 비밀을 파헤치고...
귀여운 워크북, 활동지, 비밀상자라는 궁금증 요소, 즐거운 컨셉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교육에 참여하니 교육적 효과도 매우 높고 아이들이 즐거워 했다.
특히 가해자, 피해자 중심의 교육이 아닌 더 나아가 가해자, 피해자 그리고 방관자까지 다루며 교육을 하는 점이 인상깊었다. 아이들은 직접적인 가해를 하지 않으면 나는 잘못없어, 상관없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교실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피해자, 가해자가 아닌 방관자인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이를 깨닫게 해준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
마지막에 사디세 송 만들기를 하였는데,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했다. 노래를 부르며,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으로 연결되길 바란다.
아이들이 선생님 "사디세 교육 또 신청해주세요. 너무 재미있어요. 언제 신청 해 주실거에요?"라고 옆에서 자꾸 묻는다. 이토록 아이들이 즐거워한 외부교육이 있었나 싶다. 즐거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 꼭 다시 신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