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교육을 한다니 아이들의 첫 마디는 "아 또 해요? 지겨워요!" 였습니다.
그러나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학교교육 활동은 그 동안 우리가 많이 해왔던 활동과는 달랐습니다.
처음 미션을 수행하여 디지털 인증권을 받는 다는 소리에 아이들의 기대감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같은 나만의 여권에 개인정보도 작성하고 (이것을 작성하면서 나의 모든 정보가 다 소중한 개인정보라는 것을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도장을 찍고 비밀 상자를 열어보는 활동들이 아이들이 평소에 하던거랑 다른 놀이 형식이라 푹 빠져들게 했습니다.
간단한 문제로 알아보는 개인정보의 범위(우편번호가 정답이라니!!), 저작권 개념과 기호에 따른 저작권의 범위(앞으로 기호를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등은 교사인 저도 헷갈리는 새로운 정보였습니다.
단순히 정보만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실제로 접했을 법한 사례를 통해 앞에서 배운 개념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며 어느 부분을 아이들이 조심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는 부분도 참 좋았습니다.
게임 회원가입 부분에서는 '아~ 나도 읽지도 않고 동의 누르는데' 라는 이야기가,아이돌 팬사인회 당첨 문자 부분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가, 사진 캡쳐, sns에 사진 올리기에서는 자신들이 평소에 채팅방 등에 올렸던 사진이나 그림 이야기가 아이들 입에서 터져나오며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크리의 실수를 찾는 미션 수행과 나만의 똑똑한 크리에이터 채널 만들기 활동을 통해서 요즘 아이들이 많이 접하는 유튜브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배울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이었습니다.
모든 미션을 수행 한 후 열어본 비밀의 상자에 맛있는 젤리와 함께 들어있던 귀여운 코리끼를 통해 선생님께서 처음에 이야기해주신 푸른나무재단의 설립 이유와 목표를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고학년이라 그런지 여러가지 활동에 심드렁한 아이들인데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통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여러가지 활동들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조금은 더 따뜻하고 즐겁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저는 또 신청해보려고 합니다!!!